▶ 북가주 문화 예술원 주관, 12월1일 SF 예술고등학교 극장
아동 뮤지컬 ‘콩쥐팥쥐’ 출연진들.
북가주 문화 예술원이 주관하는 아동 뮤지컬 ‘콩쥐팥쥐’ 공연이 12월 1일 샌프란시스코 예술고등학교 극장에서 열린다. 6세에서 15세까지의 한인 2세들이 주축이 된 이번 공연은 한국의 고유 문화를 배우자는 취지로 지난 2001년부터 북가주 문화예술원이 펼쳐오고 있는 5번째 작품. 2006년 ‘심청전’공연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리게 됐다.
“예술원 학생들뿐 아니라 북가주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 2세들에게 무대를 개방, 범교포적인 무대를 펼쳐오고 있다”는 북가주 문화 예술원의 김영숙 원장은 아동 뮤지컬을 통해 보다 많은 한인 2세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고 고유의 아름다움을 깨우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6년 ‘심청전’에 비해 무대가 더욱 화려해졌다는 김 원장은 “학생들이 지난 심청전 공연 때보다 나이가 어려 연기가 다소 어눌하고 어색함을 노출하고 있지만 화려한 전통춤, 음악등을 가미, 2세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흥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번 ‘심청전’공연에 이어 외국학생들도 볼 수 있도록 영어 자막을 설치, 12월1일 오전 공연에는 약 4백여 미국 학생들을 초청, 한국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무용을 담당한 최수경 무용가는 “짧은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느라 고생을 했지만 아이들이 전통 춤을 통해 한국 문화를 배워감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선녀 춤’, ‘참새 춤’, ‘포졸 춤’ 등 주제에 맞는 춤들이 등장하며 강강수월레 등 최수경 무용단이 찬조 출연, 화려한 무대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수년간 아동 뮤지컬 공연의 산파역을 담당해 온 학부형이자 단장 최영재씨는 “지난번 공연(심청전)때 보다 나이들이 다소 어려 어려운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열심히 노력하여 공연을 성사시킨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대사 표현의 어눌함을 춤과 코믹한 액션 그리고 화려한 무대 등으로 부족한 점을 메우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북가주 문화 예술원이 주관하는 아동 뮤지컬은 한 번 주역을 맡은 아이들은 또 다시 주역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북가주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 2세들은 참여할 수 있다”며 아동 뮤지컬 공연에 대한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
이번 공연의 주역은 콩쥐역에 임하나, 팥쥐역에 리아 로우턴, 팥쥐엄마 정 스테파니, 왕자역에 한 샘 등이 맡았으며 음악 및 총지휘에 김영숙 북가주 문화 예술원장, 각본 손지연, 무대 조이 정, 무용 최수경, 음악보조 제니 최 등이 맡아 수고했다.
▲일시 : 2008년 12월 1일(월) 오전 10시30, 오후 7시30
▲장소 : SF School of Art 극장(555 Portola Dr.(at O’shaughnessy Blvd.)
▲연락 : 북가주 문화원(1280 Webster St. S.F., 415-440-6222)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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