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박미용-동생 박미진씨 LA·OC서
흙-메탈 재료 달라도 따뜻한 정감 가득
도예가인 언니와 공예가인 동생이 LA와 OC의 두 군데 전시장에서 함께 전시회를 열고 있다.
세라믹 아티스트 박미용씨와 메탈 크래프트 아티스트 박미진씨.
LA의 무향거에서는 오는 12월말까지, OC의 갤러리 419 베로네제에서는 12월4일까지 함께 작품을 전시 중이다.
무향거는 지난 14일 ‘자연의 색을 담다’전시회를 오픈했는데 여기에 김봉화 관장의 천연 염색 실크 스카프 60여점과 함께 박미진의 금속공예 장신구 40여점, 박미용의 세라믹 주전자 8점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전시돼 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419 베로네제의 2인전에서는 박미진의 반지, 귀고리, 브로치, 펜던트 등 액세서리 60여점과 박미용의 세라믹 조형작품 21점을 소개하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이란 제목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박미용씨는 순수한 자연의 산물인 흙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정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버질 아메리카 전속작가로 지난 9월 한인타운의 루비콘 갤러리에서도 작품전을 가진 바 있다.
금·은·동을 소재로 작업하는 박미진씨는 사람과 말없이 소통하는 장신구에 매료된 작가. 그녀는 손의 창조력, 메탈과 메탈 사이의 교감, 장신구와 창조자와 사용자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를 통해 존재감을 느끼고 매번 새롭게 세상과 조우한다. 2003년과 2004년에도 LA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무향거: 908 S. Lucerne Bl. LA, CA 90019 (213)393-6747.
▶419 베로네제: 419 W. Common-wealth Ave. Fullerton, CA 92832 (714)578-8265.
<정숙희 기자>
박미용의 도예작품 ‘흐르는 강물처럼’.
금·은·동으로 만든 박미진의 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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