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입문 5년
피아노를 시작한 지 5년밖에 안 된 14세 여고생이 전국음악교사협회(MTNA) 경연대회에서 캘리포니아주 최종 승자로 뽑혔다.
음악 매그닛인 해밀턴 하이스쿨 9학년에 재학중인 앤드리아 최(한국 이름 최민)양은 지난 8일 위티어에서 실시된 MTNA 주니어 피아노 컴피티션에서 리스트의 베르디 리골레토 편곡, 슈베르트 소나타(A minor), 헨델(Suite No. 2 F major), 로버트 무크진스키(Desperate Measures) 등 4곡을 27분 동안 연주, 영예의 1등을 차지했다.
최양은 내년 1월9일부터 11일까지 애리조나 대학에서 실시되는 남서부 지역 전국 예선에 캘리포니아 대표로 참가하게 되며, 여기서 통과하면 3월28일~4월1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전국 결선에 출전하게 된다.
앤드리아 최양은 또 비슷한 시기에 국제 콩쿠르인 제4회 쉼멜 USASU 영 아티스트 국제 주니어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6명의 결선 진출자로 확정돼 경사가 겹쳤다. 최양은 5개 국에서 참가한 18명의 피아니스트 중 6명의 결선 연주자로 뽑혀 내년 1월4~10일 애리조나 템피에서 열리는 결선에 나가게 됐다.
어머니 최연경씨는 “남들보다 훨씬 늦게 피아노를 시작했는데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두니 놀라울 뿐”이라고 말하고 “MTNA 콩쿠르도 대단하지만 쉼멜 국제 콩쿠르 출전이 더 흥분되는 소식”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아니스트 이명주씨에게 사사하고 있는 최양은 본보 음악 콩쿠르에서도 초등부 대상(2004)과 중등부 1등(2007)을 차지했으며 바이얼린 부문에서도 2등을 했을 정도로 음악에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 오렌지카운티 뮤직 페스티벌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고, SYMF, YMF CAPMT 등 다양한 경연대회에서 입상했으며, SYMF 오케스트라 협연, LACMA 빙 디어터에서 피아노 트리오 연주 라디오(88.5FM) 중계 등 연주 경력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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