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사진)가 세계 최고의 관현악단 자리를 차지했다.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은 12월호에서 영국 텔레그래프, 독일 디 벨트, 프랑스 르몽드 등 세계 각국 미디어 음악평론가 12명에게 의뢰해 현대 교향악단 순위를 매긴 결과 로열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가 영예의 1위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거장 카라얀과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지휘봉 아래 20세기 중반 이래 늘 세계 최고 관현악단의 자리를 다투었던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은 로열 콘서트 헤보우에 밀렸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2위, 빈 필하모닉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4위, 미국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5위, 독일 바바리안 라디오 심포니가 6위,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7위, 미국 LA 필하모닉이 8위, 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9위,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상위 20위 안에 미국 관현악단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11위), 뉴욕 필하모닉(12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13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18위)를 합해 7개나 이름을 올렸고, 독일 관현악단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17위)까지 4개가 포함됐다. 러시아 관현악단도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14위), 러시아 국립오케스트라(15위), 레닌그라드 필하모닉(16위)을 합쳐 3개가 2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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