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전 “캐나다에 불황 우려는 없다”고 단언했던 스티븐 하퍼 총리가 한달 만에 ”불황에 직면해있다”고 입장을 180도 바꿨다.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의에 참석한 스티븐 하퍼 총리는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 경기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며 “민간 부문이 발표한 올해 말과 내년 초 성장 전망도 2분기 연속 후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퍼 총리는 일시적으로 국가재정이 적자로 전환될 수 있지만 적자가 반드시 나쁜 상태만은 아니다고 말하며 17년 만에 닥친 적자 재정을 시인했다.
같은 날 오전 짐 플래허티(Flaherty) 재무장관도 국내 경제가 “기술적으로 침체에 놓여있다”고 말해 27일로 예정된 연방 예산 수정안 발표에서 현상황을 감안한 경기부양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경기지원책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액수나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치러진 총선에서 하퍼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는 야3당이 제기한 경제침체 현실과 난국 타개책에 대해 “어려움은 있겠지만 불황은 결코 없다”며 반박한 바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내년 4월부터 시작하는 2009-10 회계연도에는 약 100억 달러로 적자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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