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페덱스컵 PO제도 변경
“마지막 대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PGA투어가 시즌 막판까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도입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제도를 재조정했다. 올해 타이거 우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비제이 싱이 너무 일찍 우승을 확정짓는 바람에 김이 빠진 결과 25일 이사회가 승인한 변경안을 발표했는데 상금 1,000만달러가 주어지는 페덱스컵 우승자는 시즌 피날레인 투어챔피언십에서 결정 나도록 바뀌었다.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 30명 가운데 누구라도 우승하면 1,000만달러를 차지할 수 있도록 포인트 차이를 줄여놓았기 때문이다.
도입 첫 해에는 우즈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1위에 올랐지만 정작 1,000만달러 잭팟을 터뜨릴 수 있었던 선수는 우즈와 스티브 스티릭커 밖에 없어 긴장감이 떨어졌다. 더구나 당시 우즈는 플레이오프 첫 대회를 불참하고도 이어진 두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1위를 사실상 확정지어 전 대회 출전의 의미를 떨어뜨렸다.
그런데다 올해는 싱이 아예 페덱스컵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투어챔피언십을 치러 김이 빠질 대로 빠진 대회였다. 마지막 대회서는 실격만 안 당하면 됐다.
정규시즌 대회의 중요성도 더해졌다. 올해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오르면 정규투어 성적이 사실상 무의미해졌지만 내년에는 정규투어 대회에서 딴 포인트를 플레이오프까지 안고 가기에 플레이오프 4개 대회서 ‘반짝’하면 된다는 생각은 아예 접는 게 낫다.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더 귀중해졌다.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는 출전자가 144명에서 125명으로 줄었고 두 번째 대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도 120명에서 100명으로 출전 인원을 축소했다.
PGA투어는 새로운 제도의 핵심은 “정규 투어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 빼어난 성과를 올린 선수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야 1,000만달러짜리 페덱스컵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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