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나눔.오클랜드지역 노숙자 식사대접8년째
남,북한에 사랑의 훨체어 240대 보내기 캠페인
아직 어두움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오클랜드 거리에 노숙자들이 한끼의 아침 식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노숙자들은 작은나눔(대표 박희달)이 매일요일 아침마다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기위해 오클랜드의 8가와 해리슨 코너에 위치한 오픈 도어 미션(Open Door Mission) 건물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오전7시부터 문을 여는 이곳에 들어가기위해서는 휠씬 이른시간부터 나와 기다려야 한다. 왜냐하면 오픈도어 미션 건물에서 식사 할 수 있는 60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늦게 오면 입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희달 대표는 얼마전까지는 첫주에는 40명 정도로 여유가 있었으나 경기 불황의 여파 때문인지 현재는 60명이 넘는 노숙자가 몰려 식사도 못하고 돌아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그마한 사랑이라도 실천하기 위해 2001년 1월 시작된 작은 나눔(Tiny Share of Field Activity)은 매 일요일 아침마다 한끼도 거름이 없이 이들 노숙자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작은나눔 회원들은 미리 준비해둔 식품으로 오전6시부터 나와 2층의 주방에서 오트 밀과 해쉬 브라운, 오트 밀과 스크램버 애그등을 만든다. 노숙자들의 설교와 기도등 아침 예배가 끝나면 음료수와 과일, 빵등과 함께 식사를 제공한다. 노숙자식사 대접은 처음에는 작은나눔회원들이 주로 했지만 현재는 석진철 목사(오클랜드 우리교회 부목사)와 오클랜드 피스토스교회(담임 조영구 목사) 청년들이 한팀이 되어 격월로 봉사를 하고 있다. 23일 6학년과 10학년인 두 딸(김나리, 아리)을 데리고 식사서브에 나선 김재윤씨(플레젠 힐)는 “자녀들에게 봉사를 실제적으로 체험토록 하기위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인선씨도 딸 최민영양과 함께 봉사 했다.
작은나눔 회원인 김안국씨(상항제일장로교회)는 “어럽게 살아고 있는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몸은 고단해도 마음은 기쁘다고 말했다. 작은나눔의 회원으로는 김필원씨도 적극 참여, 비영리단체로서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작은나눔은 노숙자 대접과 아울러 남,북한장애우에게 사랑의 훨체어 240대 보내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작은나눔 연락처 (510)708-2533.
<손수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