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뒤쪽)이 파트너 캔디 쿵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렉서스컵 토너먼트 첫날 3승3패
장정 조, 소렌스탐 조에 3&2 완승
아시아팀과 인터내셔널팀이 격돌한 제4회 렉서스컵 토너먼트 첫날 포섬경기에서 양팀이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한국선수들이 주축이 된 아시아팀은 28일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2인 1조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잇샷) 방식으로 열린 대회 첫 날 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과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아시아팀의 사기를 높인 것은 대만의 캔디 쿵과 짝을 이뤄 출전한 장정(28)의 힘이 컸다. 오른손목 부상으로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선 장정은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앤젤라 스탠퍼드(미국)조에 3&2(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완승을 거두며 소중한 승점을 추가했다.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은 아이언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고 버디 퍼트는 놓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로 상대팀의 에이스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3번홀까지 1홀차로 뒤지던 장정 조는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동점을 만든 뒤 계속해서 3홀을 연속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한 때 리드를 4홀차까지 벌린 장정 팀은 후반 중반 2홀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16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소렌스탐 팀을 무릎 꿇렸다.
이날 기선을 잡은 쪽은 아시아팀이었다. 1번 매치에서 20세 동갑내기 박인비-김송희 조가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크리스티나 김 조에 3&2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린 것. 하지만 지난해 대회 첫 날 6게임을 전패하는 사상 유례없는 수모를 당한 인터내셔널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번 매치에서 크리스티 커(미국)-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조가 이정연-최나연을 2&1으로 꺾고 동점을 이뤘고 3번매치에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나탈리 걸비스(미국) 조가 이선화-야니 cpd(대만) 조에 2&1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4번 매치에서 폴라 크리머 니콜 카스트랄리(이상 미국) 조가 박세리-지은희 조를 1홀차로 꺾어 다시 2-2 동률을 만들며 만만치 않게 맞섰다. 아시아는 5번매치에서 장정-쿵 조가 소렌스탐-스탠포드를 잡아 다시 앞서갔으나 6번매치에서 오마타 나미카-시모무라 마유미(이상 일본)조가 캐서린 헐-니키 캠벨(이상 호주)조에 3&1로 완패해 동률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팀 캡틴 박세리는 “신인들이 너무 잘 해줬다. 결과에 만족한다”며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일 조 편성을 결정했다. 포볼 방식이어서 선수들이 부담감 없이 편하게 경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팀 캡틴 소렌스탐은 “작년 첫날 경기에서 0-6으로 졌는데 이 정도면 잘 한 것 아니냐”며 “오늘 성적에 만족했기 때문에 내일 조편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회 이틀째인 29일에는 포볼(베스트볼)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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