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터키와 여러 가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겨보기로 하였다.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4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였지만 한국은 11월 3째 일요일로 정해져 있다. 캐나다의 경우 1879년 11월에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선포하고 지금은 매년 10월의 2번째 월요일에 축제를 열고 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1621년 가을 플리머스의 총독인 월리엄 브래드퍼드가 수확의 풍요함을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리며 주변의 인디언을 초대하여 초기의 개척민들과 어울리는 축제를 3일 동안 마련한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1623년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추수 감사절을 공식 절기로 선포하였으며 1789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전국적으로 지킬 것을 선포하였지만 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이 추수감사절이 왕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행사를 중단하였다. 그 뒤로 추수감사절은 일부 주에서만 비공식적으로 지켜지게 되었고 그 기념일도 주마다 달랐다.
폐지되었던 추수감사절은 1863년 링컨 대통령에 의해 연례적인 축일로 선포되었다. 사라 요세파 헤일 여사의 “추수 감사절은 미국의 건립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졌음을 기념하는 연례적인 절기로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결과였다. 당시 미국에서는 남북전쟁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추수감사절 하루 동안은 전쟁을 중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교회가 추수감사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키게 된 것은 1904년 장로교 단독으로 11월 10일을 추수감사절로 기념하던 것이 1914년 교파 선교부의 회의 결과 미국 선교사가 조선에 입국한 것을 기념하는 뜻에서 11월 셋 째 주 수요일로 변경 되었으나 그 후 요일이 수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되어 11월 셋 째 주 일요일로 추수감사절을 지키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교계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추석(중추절)으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며 일부교회와 교파에서는 이미 이를 시행하고 있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추수감사절을 경건하게 지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가족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기독교인들만의 행사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절기를 지킬 때 자신과 자기 가족끼리만 지키지 말고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 등 가난한 이웃과 함께 연락을 하라 하셨다.
참고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는 감사 절기는 모두 이웃과 더불어 즐거워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이는 그들 자신도 과거 애굽에서 비참한 노예생활을 했던 것을 기억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자기들만 잘 먹고 잘 사는 자기중심적인 자들이 되기를 원치 않으셨다.
추수 감사절은 초기에도 그러했듯이 축제로 이어진다. 한국식으로는 잔치에 해당된다고 표현을 할까. 이웃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만 있다면 좋겠다.
추수감사절의 성경적 의미는 감사의 대상이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되는 데에 있다. 성경에는 첫 열매, 첫 곡식, 첫 새끼 등 처음 얻은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로 드리는 것으로 되어있다. 레위기 23장 9절에서 11절을 보면 “여호아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아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튼 날에 흔들 것이며…”
그러나 무엇보다도 추수감사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에 대한 감사로 이어져야 한다. 감사하는 삶은 하나님의 뜻이요,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근본 마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에 주신 많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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