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노숙자 문제 대처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그레고 로버츠슨(Robertson) 밴쿠버시장 당선자가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CBC보도에 따르면 8일 밴쿠버 시장으로 첫 업무를 시작할 로버츠슨 당선자는 지난 주말 리치 콜먼(Coleman) BC주택장관과 회동을 갖고 노숙자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선거 직후 노숙자에게 당장 필요한 거처를 700개에서 1,000개로 파악했던 속한 비전밴쿠버 소속의 로버츠슨 당선자는 회담 직후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수백 개의 쉼터를 제공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먼 장관도 “겨울철에는 노숙자 임시 거처가 더 필요하다”며 “밴쿠버시와 BC정부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동반자로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날 회동에서 구체적인 계획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양 정부의 역할에 대해 밴쿠버시는 건물을 제공하며 소규모의 유지까지 맡고 주정부는 이를 운영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분담할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한편 노숙자들은 쉼터로 제공된 방마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이들이 폐품수집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손수레를 금지하는 등 복잡한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오히려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현실에 맞는 대안을 제시해주길 요청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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