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안내 서비스 내년 말 시작
앞으로 런던의 대영박물관에서 주요 전시작들을 관람할 때 한국어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과 영국박물관장은 지난달 26일 박물관의 작품 해설용 멀티미디어 기기와 콘텐츠 제작사업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서명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대영박물관은 내년 12월부터 작품 해설용 장비를 최신형 개인 휴대단말기(PDA)로 교체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로 주요 작품 200점에 대한 음성ㆍ동영상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최신형 PDA와 작품 해설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PDA 화면에 대한항공 로고를 표시하게 된다.
현재 대영박물관은 구형 오디오 기기를 통해 50여개 작품에 대해서만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9개 언어로 작품 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제는 연간 1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한국인 방문객들도 한국어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박물관과의 문화 협력에 관심이 깊은 대한항공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대영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데 성공했다. 내년 봄에는 러시아 에르미타주미술관에서도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1753년 설립된 대영박물관은 이집트 파라오 석상과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 로제타석, 한국의 아미타불경 등 700만점에 달하는 세계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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