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불황에 따른 경영 압박으로 무용수와 스탭 전원을 일시해고했던 발레BC의 재기 가능성에 희망이 보인다.
발레BC는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연말공연으로 준비한 모스크바 클래식 발레단의 초청 무대 <호두까기인형>의 예매표가 7,000장 이상 판매돼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3일 발표했다.
발레단은 한 후원자가 4만 달러 이상을 들여 입장권 1,000 장을 구입해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키즈업프론트 재단에 기증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발레단을 후원함으로서 연말 공연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내년 발레BC 활동 재개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발레BC 이사회 그램 베릿(Barrit) 회장은 당초 판매 목표로 잡았던 1만2,000 장의 좌석이 모두 팔리면 일시 해고됐던 38 명의 무용수 전원이 내년 2월 다시 모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높은 주민의 성원을 부탁했다.
또한 발레단은 약 45만 달러의 채무에 대해 채권자가 회수를 한달 동안 유보해줄 것을 법원에 신청했다. 발레단은 이 기간동안 운영 자금 마련과 재정비를 통해 발레단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연말에 펼쳐질 <호두까기인형>은 발레BC의 주수입원으로 해마다 많은 관객이 찾았으나 올해는 경기 한파로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예매가 부진해 발레BC 측은 소속 무용단 전원을 일시해고해 발레단의 존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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