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LPGA투어 Q스쿨 공동선두 도약
어느새 1,000만달러의 ‘처녀’로 성장한 미셸 위(19)가 LPGA투어 퀄리파잉 대회(Q스쿨)에 나가 13살 때부터 유명했던 그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미셸 위는 4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2)에서 치른 Q스쿨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전날 둘 중에 어려운 ‘시험장’ 레전즈 코스(파72)에서 3언더파 69타를 친 것까지 합쳐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일본투어 상금왕 출신 시호 오마야와 공동 선두로 도약한 것.
미셸 위가 공식대회에서 2라운드를 끝으로 선두에 나선 것은 2006년 에비앙 매스터스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좁은 레전즈 코스에서 드라이버를 4번밖에 사용하지 않았던 미셸 위는 페어웨이가 넓은 챔피언스 코스에서는 마음껏 장타력을 과시했다. 드라이브샷이 3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나긴 했지만 다음 샷을 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파5홀에서 3차례 투온의 기회가 왔지만 절대로 무리하지 않고 레이업을 선택하는 자제력을 보여줬다. 특히 5번홀에서는 210야드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숏 아이언을 두 번 사용, 3피트 버디펏을 만들어냈다.
워낙 ‘셋업’을 완벽하게 하고 있어 퍼팅회수도 대폭 줄었다. 1라운드에서 퍼터를 26번만 사용한데 이어 2라운드는 24회로 마쳤다. 퍼팅감각도 좋다.
하지만 지역 예선 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뷰는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
그밖에는 레전즈 코스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에이미 양(희영)이 합계 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를 달렸고, 이지혜도 레전즈 코스에서 1오버파로 버텨 공동 11위(합계 3언더파 141타)에 자리를 잡았다. 지니 조-휴니키는 모델 골퍼 애나 로슨과 함께 공동 19위(2언더파 142타)를 마크했고, 첼라 최와 앤젤라 오도 ‘탑30’에 들어있다.
한편 내년 LPGA투어 풀타임 출전권 20장이 걸려있는 이 5라운드 대회는 3라운드를 끝으로 컷오프가 있고 ‘탑70 +타이스코어’에 들어야만 끝까지 겨룰 수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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