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뱅크챌린지에 출전한 최경주가 7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네드뱅크챌린지 첫날 이븐파
스텐손 코스신(63타)으로 단독선두
전 세계에서 초청받은 엘리트선수 12명이 총 438만5,000달러의 상금을 놓고 기량을 겨루는 네드뱅크 챌린지에 첫 출전한 최경주가 첫 날 이븐파를 쳐 공동 4위로 출발했다.
4일 남아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아시아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 초대받은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치며 무난하게 출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홈필드의 트레버 임멜만(남아공), 세계 2위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다른 5명과 공동 4위를 달렸다. 12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가 단 3명에 그쳤을 만큼 코스가 쉽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난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1위인 헨리크 스텐손에는 무려 9타차로 뒤져 시작부터 시작부터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어들고 말았다. 세계랭킹 12위 스텐손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고 파3 7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4언더파 68타를 친 2위 로리 사바티니를 무려 5타차로 제치고 일찌감치 단독질주 찬스를 잡았다. 이들 외에 언더파를 친 선수는 3위 리 웨스트우드 한 명뿐이었다.
지난 주 중국에서 벌어진 골프월드컵에서 로베르트 카를손과 팀을 이뤄 스웨덴에 우승을 안겼던 스텐손은 여세를 몰아 또 다시 신들린 스타트를 끊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스텐손의 63타는 지난 2002년 대회에서 우승한 어니 엘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지만 코스가 3년전 개조작업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기에 새로운 코스레코드로 공인받게 됐다. 이 대회는 꼴찌인 12위를 해도 상금이 20만달러에 달해 웬만한 LPGA투어대회 우승상금보다 많으며 우승상금은 120만달러로 거의 메이저대회 급이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