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한 머리 달콤한 말은 절제 스포츠는 필수 ”
9세 미국 소년의 ‘작업의 정석’이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화제의 책은 콜로라도주의 알렉 그리븐(9)이라는 소년이 쓴 소설 ‘소녀들에게 말 거는 법’(How to Talk to Girls·사진). 그리븐이 처음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1년 전 자신이 다니고 있는 소어링 호크(Soaring Hawk)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일상생활에서 관찰한 것을 글로 제출하라고 숙제를 냈기 때문.
그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여자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뤄지는 남자아이들 간의 대결과 여기서 성공하는 법을 담은 내용을 글로 적었다.
소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머리를 단정히 빗고 너무 흥분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달콤한 말은 적절히 절제해야 한다. 예쁜 여자아이들은 ‘기름을 많이 먹는’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아둘 내용. 또 소녀들은 절망에 빠진 남성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축구를 한다는 등 잘하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혹 여성에게 거절당하더라도 너무 울적해 하지는 말자.
그는 자신 역시 유치원 때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있었지만 이사를 가는 바람에 그녀를 마음 속에서 지울 수밖에 없었다며 자신의 슬픈 기억을 적기도 했다.
그리븐이 제출한 글은 학교 바자에 3달러에 나왔고 이를 본 코미디언이자 진행자인 앨런 디 제너러스가 자신의 쇼에 그리븐을 초대하면서 점차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 유력 출판사 하퍼 콜린스는 그의 연애비법을 양장본으로 만들어 출판, 그리븐은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폭스사와 동명영화 제작을 계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븐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소년들은 연애에 있어서 많은 문제를 겪는다”면서 “나는 이들의 연애문제를 도와주고 싶었다”고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또 모두 저마다의 짝이 있으니 포기하지는 말되 모든 여성들이 아름답다는 생각은 버리라며 그들은 단지 소녀들일뿐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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