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로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까이 가격이 내려간 휘발유가를 꼽을 수 있다. 불과 한달 전에 비해 11월 주유소 기름값이 20% 이상 싸졌다.
그러나 유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2.8%로 오히려 상승하며 2003년 5월 이후 가장 급격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높은 모기지 이자와 천연가스, 야채 및 빵 류의 가격 인상도 소비자물가 인상에 기여했다.
가격변동이 큰 상품을 제외하고 산정된 근원물가지수(CPIX)도 승용차 가격 하락 폭이 줄고 식료품 값이 급등하면서 전달(1.7%)에 비해 2.4%로 크게 뛰었다.
금융권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몬트리올은행 더글러스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생각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고 말했고 CIBC 에이버리 센펠드 이코노미스트도 “과거 침체 시절보다 실업율이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임금인상률은 오르고 있어 디플레이션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미국처럼 제로금리 처방을 내릴 가능성도 적어졌다. 센펠드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초 금리를 1%나 0.75%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광호기자 report03@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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