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사진)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뽑혔다.
미술 월간지 ‘아트프라이스’는 올해 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미술관, 화랑, 아트페어 등에서 미술작가와 관람객 등 1만5,57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홍 전 관장은 삼성 특검 수사 이후 관장직을 사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아 첫 조사부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갤러리 현대의 창업주인 박명자 회장은 작년과 같은 2위에 올랐고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이 3위,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회장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5위 서양화가 이두식, 6위 이현숙 한국화랑협회장, 7위 미술평론가 오광수, 8위 김창일 아라리오갤러리 대표, 9위 김순응 K옥션 대표, 10위 김창실 선화랑 대표 등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가고 싶은 미술관’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예술의 전당이 지난해처럼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리움이 한계단 떨어진 4위를 기록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이 3위로 올라섰다. ‘가장 가고 싶은 화랑’으로는 갤러리 현대, 가나아트센터, 국제갤러리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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