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공무원들은 앞으로 담배 피우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연방 정부 각 기관 사무실 빌딩 관리를 담당하는 연방 조달청(GSA)은 최근 각 건물의 안마당이나 출입구로부터 25피트 내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보다 강력한 흡연 규제방안을 내놓았다.
GSA는 6개월 내 공공기관 근처에서의 흡연은 물론 설치된 흡연실도 폐쇄하는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규제안은 1997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서명한 금연법안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공공기관 내 흡연은 금지하되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GSA는 간접흡연이 동료와 담배연기에 노출된 다른 사람들에게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를 언급하면서 이미 26개 주에서 정부건물 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고 19개 주는 모든 민간 작업장에서도 금연을 강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연 옹호론자들은 새 규제안이 기존 법안의 맹점을 보완했다면서 직장동료들이나 행인들이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국 폐협회(ALA) 홍보 담당자는 “이는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는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흡연실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공기의 이동으로 여전히 간접흡연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흡연실 폐지를 옹호했다.
그러나 15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전국 재무관련 공무원노조(NTEU)의 콜린 켈리 위원장은 새로운 규제안이 담배에 중독돼 끊을 수 없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켈리 위원장은 “직원들의 금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계속 담배를 핀다”면서 “그들이 다른 직원들로부터 떨어져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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