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생애 3번째 NFL MVP로 선정돼 브렛 파브와 함께 최다수상 기록을 나눠갖게 됐다.
브렛 파브와 타이기록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수퍼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생애 3번째 NFL MVP로 선정됐다. 3회 MVP 수상은 브렛 파브(현 뉴욕 제츠)에 이어 단 2번째다.
매닝은 2일 발표된 NFL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총 투표인단 50명 중 32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각 4표씩을 얻은 채드 페닝턴(마이애미 돌핀스 쿼터백)과 마이클 터너(애틀랜타 팰콘스 러닝백)을 압도적인 차로 누르고 AP선정 NFL MVP로 등극했다. 이들 외에 표를 얻은 선수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라인배커 제임스 해리슨과 미네소타 바이킹스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이상 3표), 샌디에고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2표), 애리조나 카디널스 쿼터백 커트 워너, 테네시 타이탄스 러닝백 크리스 잔슨(이상 1표) 등이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MVP에 오른 매닝은 이로써 지난 1995~97년 그린베이 패커스 소속으로 3년 연속 MVP를 수상한 파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매닝은 수상을 전해 듣고 “나는 이 상이 정말 팀 상이라고 믿는다”면서 “우리 팀이 올 시즌 3승4패로 출발한 뒤 재기에 성공한 것은 11년 커리어에서 가장 보람있는 시즌이었다. 동료들은 물론 코칭스탭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수상의 공을 팀으로 돌렸다. 그는 또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한 뛰어난 후보들이 많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팀과 함께 한 시즌이 정말 재미있었던 해였다”고 덧붙였다.
매닝은 올 시즌 시작전 왼쪽무릎에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아 연습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며 콜츠는 첫 7게임에서 3승4패의 출발을 보여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힘들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매닝은 지난 11년간 NFL 최고 쿼터백으로 군림해 온 예기를 되찾았고 콜츠는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매닝의 패싱을 타고 연전연승을 거듭, 파죽의 9연승으로 정규시즌을 12승4패로 마쳐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콜츠는 3일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샌디에고 차저스(8승8패)와 격돌한다.
올 시즌 67%의 패스성공률을 보이며 4,002야드 패싱을 기록, 이미 자신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4,000야드 패싱시즌 기록을 ‘9’로 연장시킨 매닝은 27개의 터치다운 패스와 1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그가 마지막 MVP를 수상한 2004년(49 TD, 10 INT)와 비교할 때 많이 처지는 것이지만 그가 이번 시즌 전과 같은 오펜시브라인이나 러싱공격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팀을 거의 혼자 힘으로 이끌어 온 것을 감안할 때 더욱 인상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99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콜츠에 뽑힌 매닝은 현재까지 176게임에 빠짐없이 스타팅 쿼터백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 부분 최고기록은 NFL의 ‘아이언맨’ 파브의 269게임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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