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갤로시의 작품(‘Off Hwy 81’).
크리스틴 탐슨의 작품(‘With Ana Mendieta’).
앤드류샤이어 갤러리(대표 메이 정)는 신년 첫 전시회로 특별한 사진전을 마련했다.
1월8일부터 2월7일까지 열리는 ‘무상함과 영원함’(Flashpoint between the Fleeting and the Eternal). LA에서 활동하는 8명의 여류 사진작가들의 작품전이다.
지니 쿡, 마릴린 갤로시, 로라 멘즈, 크리스틴 누엔, 트레이시 파월, 린다 시월리어스, 칼리 스튜어드, 크리스틴 탐슨(Ginny Cook, Marilyn Galosy, Laura Menz, Christine Nguyen, Tracy Powell, Linda Sewallius, Carly Steward and Kristine Thompson)의 각기 다른 관점에서 작업한 특이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지니 쿡은 멸종위기이거나 사멸된 식물들의 이름을 콜라주하여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언어가 주는 존재의 가치를 사유하게 만든다.
마릴린 갤로시는 미국의 역사를 가졌으나 사람들에게 잊혀진 풍경을 흑백으로 촬영해 남김으로써 불확실성의 시대를 대변한다.
크리스틴 누엔은 북가주 해변의 안개 낀 절벽, 거대한 암벽들, 해초와 갑각류 등 바다 생물들을 스냅샷 형식으로 찍은 작품을 통해 전자시대에 경험하는 자연의 상실을 노래한다.
린다 시월리어스는 LA에 남아 있는 오래된 풍경-저택의 정면이라든가 할리웃 영화 세트 같은 건축물 등을 느와르 형식의 기법으로 촬영함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언젠가 한번 가보았던 것 같은, 그러나 불안하고 고독한 하나의 풍경으로 기록한다.
크리스틴 탐슨은 과거의 예술작품이나 작가들을 등장시키는 장면을 연출한다. 예를 들어 ‘펠릭스를 알다’(Knowing Felix) 같은 작품에서는 죽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유물들과 그녀 자신을 연계함으로써 어떤 관계성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8일 오후 6~9시.
앤드류샤이어 갤러리 주소와 전화번호는 3850 Wilshire Blvd. #107 LA, CA 90010 (213)389-2601 www.andrewshiregallery.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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