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 상을 구현했던 로라 부시 여사가 지난 8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출판사인 스크리브너가 5일 밝혔다.
스크리브너는 로라 여사의 회고록은 퍼스트레이디로서 백악관에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간 생활하면서 느낀 점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개인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로라 여사에 대한 평판과 미국인들의 호감은 역대 어느 퍼스트레이디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다. 게다가 로라 여사가 자신의 생활을 자세하게 드러낸 적이 거의 없어 로라 여사의 회고록에 거는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로라 여사의 백악관 생활은 남편의 재임기인 8년에 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4년까지 더하면 무려 12년이나 되는 긴 세월이며 9.11테러와 이라크 전쟁, 재선 등 국가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결코 잊을 수 없는 사건들로 점철돼 있다.
출판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에도 로라 여사의 자서전 원고료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자서전‘살아 있는 역사’와 비슷한 800만달러선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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