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75~76센트 예상 2008년 미화대비 18%↓
“당분간 캐나다화(루니)는 약세를 면하기 힘들 것.”
일부 전문가들은 루니의 가치가 2009년 말까지 미화 75센트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1년간 세계경제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바탕에 깔고 있는 분석이다. 루니환율이 원유 등 원자재가격의 오르내림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루니 가치는 이미 2008년 한 해 동안 18%나 하락했다. 국내 수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원자재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토론토도미니언증권(TD Securities)의 에릭 라살 경제전략가는 “최근 유가가 뚝 떨어지면서 알버타 오일샌드의 생산 및 이에 대한 투자도 함께 급감하고 있다”며 루니도 이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블룸버그뉴스(경제전문)가 재계 분석가 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절반은 구랍 30일 미화 82센트였던 루니가 2009년 1분기 말까지 78.13센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규모 통화거래업체인 프랑크푸르트 소재 ‘독일은행(Deutsche Bank AG)’은 2009년 말까지 루니가 미화 76.92센트, 취리히의 UBS는 75.19센트까지 내려갈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시카고 소재 ‘RBS’의 더스틴 리드씨는 “유가가 다시 오르지 않는 한 외국회사들은 캐나다에서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을 꺼릴 것이다. 유가 하락은 결코 캐나다화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유는 구랍 31일 오전 배럴당 38달러(미화) 미만에 거래됐다.
토론토 BMO네스빗번스의 이의만씨는 “루니가 미화 75센트까지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경제가 2009년 하반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을 전망하고 있다. 아마 루니도 그때까지 80~85센트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니는 유가 폭등 등에 힘입어 2007년 9월 미화와 ‘등가(parity)’를 이뤘었다. 이후 한때 미화보다 가치가 상승했다가 2008년 들어 다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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