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개닉 아니어도 안심할 수 있는 청과류
오개닉 열풍이 거세다. 수년 전 오개닉이라는 말이 처음 쓰일 때만 해도 아무리 먹는 거라곤 하지만 뭐 그리 유난을 떠나 싶었지만 요즘은 굳이 오개닉 전문 마켓이 아니더라도 동네 마켓은 물론 한인 마켓들에서도 유기농 섹션이 따로 있을 만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지 오래됐다. 특히 청과류와 유제품에 있어서 오개닉 바람은 거세서 꽤 많은 이들은 다른 건 몰라도 과일이나 야채는 오개닉 제품을 꼭 산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영양학 전문가들은 채소면 채소, 과일이면 과일을 모두 다 오개닉을 사 먹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어떤 것들은 오개닉이든 아니든 농약이나 화학약품 영향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갈수록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를 한숨 돌리기 위한 전략, 굳이 오개닉 제품을 사지 않아도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는 청과류를 알아 봤다. <이주현 기자>
아스파라거스 병충해 강해 살충제 안써
망고·키위·바나나도 껍질이 농약 막아
▲아스파라거스=아스파라거스는 ‘타고 나길’ 병충해에 강하다. 따라서 농장에서도 아스파라거스를 대상으로 농약을 치거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꼭 유기농이 아니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다만 고를 때 아스파라거스 순 부분이 딱딱하고 전체적으로 선명한 그린 컬러를 띠는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아스파라거스를 고르는 요령이다.
▲아보카도=아보카도는 껍질이 워낙 두꺼워 농약을 뿌린다 해도 껍질 속까지는 뚫고 들어가지 못한다. 처음 살 때 당장 쓸 것이 아니라면 손으로 눌렀을 때 껍질이 단단한 것이 좋다. 이를 다시 상온에서 며칠 두어 숙성시켜 먹는 것이 좋다.
▲바나나=아보카도처럼 농약은 과일 살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껍질에 잔류하므로 껍질까지 먹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유기농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브라컬리=아스파라거스와 마찬가지로 병충해에 강해 농약을 많이 치지 않는다. 신선하고 좋은 브라컬리는 브라컬리 꽃 모양이 서로 단단히 뭉쳐 있으면서도 선명한 그린 컬러를 띠는 것이 좋다.
▲캐비지·양파=역시 병충해에 강해 깨끗한 캐비지 역시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키위=껍질이 그 자체로 방어벽이 돼 농약이 안에까지 침투하지 못하게 한다. 신선한 키위를 고르는 요령은 냄새. 냄새를 맡았을 때 잘 익은 달콤한 냄새가 나면 합격점이다.
▲망고·파파야·파인애플=워낙 두꺼운 껍질로 병충해는 물론 농약도 침투하지 못한다. 단 깎기 전 한번 정도 깨끗한 물에 씻어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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