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교역 흑자 폭이 빠르게 줄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월별 수출입 동향’에서 11월 외국으로 내다 판 금액은 전달에 비해 7% 가까이 줄어든 392억 달러로 4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으며 해외에서 들여온 물품 또한 그 규모가 10월보다 약 5% 줄어든 380억 달러로 흑자폭이 13억 달러에 불과하면서 11년래 최저 흑자폭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악재가 확산되면서 수출량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발표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넘어섰다. 또 3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던 10월 흑자폭도 캐나다가 수출하는 국제에너지 가격 폭락이 반영되면서 23억 달러로 대폭 줄었다. 11월 통계에서도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수출액은 2.7%만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수록 에너지 수출국인 캐나다의 입지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캐나다 무역 흑자는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국제원자재 가격에 도움을 받아왔다. 에너지 부문을 포함하지 않은 수출입은 2007년 7월 이래 적자 상태다.
경제 전문가들은 상품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적자로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으로의 수송 물량이 당분간 별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미 수출입 흑자도 1999년 수준인 45억 달러까지 내려갔다.
한편 스티븐 하퍼 총리는 13일 써리 지역 고속도로 착공식에서 새로운 무역시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언급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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