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가 소니 오픈 마지막 날 첫 홀에서 버디펏이 살짝 빗나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케빈 나가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최경주는 공동 12위로 타이틀 방어는 물론 탑10진입에도 실패했다.
18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 7,060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케빈 나는 버디 8개, 보기 4개 66타로 4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브라이언 게이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날 라운드에 2오버파 72타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케빈 나는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로 도약, 선두에 3타 뒤져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잡는 듯 했다.
마지막 날 라운드 3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케빈 나는 이후 11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부진했지만 12, 13번 홀과 16, 17, 18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는 등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타수 줄이기에 성공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최경주는 첫 라운드 2언더파 68타를 친 뒤 2라운드(69타)와 3라운드(70타)로 다소 부진, 선두권에서 멀어진 뒤 마지막 날 4언더파 66타로 타수를 조금 줄이며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처음에 다소 부진했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몸과 샷에 자신감이 생기고 있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시즌 초반에 상위권에 오르게 된 점에 만족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AT&T 페블비치 대회부터 출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전 매스터스 챔피언 잭 잔슨에 돌아갔다. 2007년 소니오픈에서 PGA투어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6세)에 컷을 통과했고 이번 대회에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PGA 투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꿈꿨던 깜짝 스타 태드 후지카와는 마지막 날 3오버파 73타로 무너져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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