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얘기한다. 종이 한 장의 차이라…
두꺼운 종이일까 아니면 얇은 종이 일까 궁금하다. 필자는 종이 한 장의 위력을 알고 있다.
아주 우연히 깨닫게 된 이 진리는 이렇다. 아무리 가늘고 얇은 종이라도 상대의 눈앞에 종이를 갖다 대 보자. 앞이 보이는가? 자기 코 앞 밖에 안보일 것이다.
만일 운전 중에 누군가가 내 눈앞으로 한 장의 종이를 갖다 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정말로 열심히 연습을 하면 언젠가는 싱글 골퍼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븐 파를 치고 언더파를 계속해서 치기는 힘들 것이다.
90대 타수를 치다가 80대 타수에 들어서기는 의외로 쉽다. 그러나 80대 중반 밑으로 내려가기는 정말 힘들다. 감각만 가지고 치는데 한계를 느끼게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일정하게 80대 초반을 친다고 하면 그때 부 터는 한 타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스코어상으로 80타와 79타는 숫자로는 1이지만 단순한 1이 아니라 종이 한 장의 차이라고 얘기를 해야 할듯하다.
꾸준하게 70대를 치는 일은 더 많은 연습과 교정이 동반 되어야 유지될 수 있는 힘든 과정이다.
그 동안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들을 점검하고 고쳐나가지 않으면 안 되며 그 동안 자신의 그립이 불안하고 불편했다면 정확한 그립으로 교정을 해야 한다.
처음엔 불편하고 어색하단 생각이 들어도 한 달이라는 시간을 꾸준하게 연습하다 보면 언제 내가 그립 때문에 고민을 했는지 잊어 버린다.
셋업(Set up) 역시 더 정확한 자세로 다듬어야 한다. 정확한 자세로 바꾸게 되면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진다.
스코어가 좋다고 모두가 고수라고 인정해 주진 않는다. 각 핸디 별에 맞는 스윙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
전에 타이거 우즈 가 샷 을 하기 전 자기 캐디와 한참을 얘기 하며 고민하던 내용은 “2야드” 때문이다.
캐디가 얘기한 거리에서 2야드를 더 감안하고 쳐야 하느냐 아니면 그냥 쳐야 되는 내용인데 일반사람들이 생각하기엔 별로 심각한 얘기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PGA 프로들의 세계에서는 2야드의 거리 때문에 우승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보통 아마추어들은 거리 계산을 할 때 10야드씩 거리를 나눈다. 하지만 로우 싱글(Low single)을 치려면 거리를 5야드 간격으로 나눌 줄 알아야 한다.
정확하게 5야드를 나누는 것은 대부분의 프로들이 하기에도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PG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2야드씩 거리를 나눈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가 있는 것이다. 그래야 내 앞을 가리고 있는 종이 한 장을 들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티칭프로
(213)389-222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