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측 “분산예치 바람직 판단”
일부 관계자 “이사진 서명 등 누락”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정재준)가 지난 2002년부터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에 예금해온 OC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 중에서 절반 이상이 지난해에 US메트로뱅크(행장 김동일) 본점으로 분산예치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OC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 총 37만5,011달러96센트(27일 현재) 중에서 중앙은행 GG 지점에 15만9,574.36달러, US메트로뱅크 21만5,437.60달러가 각각 입금되어 있다. 한인회측은 지난해 만기가 끝난 5만5,237.47달러(3월27일 예금), 11만7,572.76달러(11월4일), 4만2,627.37달러(3월31일) CD 3개를 인출해 메트로 은행에 입금시켰다.
이에 대해 진병구 한인회 이사장은 “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을 한 은행에 놓아두는 것보다는 분산시켜 놓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만기가 끝난 CD를 메트로로 옮겼다”고 밝혔다. 진 이사장은 또 중앙은행에서 CD 인출 때 정재준 회장, 진병구 이사장, 이종성 수석부회장, 나규성 부회장이 서명했으며, 직전 회장단도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직 한인회 관계자들은 2003년 3월20일 제정된 OC 한인종합회관 건축위원회 시행세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행세칙에는 본 구좌의 예금 인출은 건축위원장, 한인회 이사장 및 재무부장이 공동 서명한 수표와 이사회 재적이사 3분의2 이상의 찬성과 찬성 이사들이 서명한 이사회 의결서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본 구좌의 예금은 한인종합회관의 매입, 건축 이외에는 인출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은행 측의 잘못도 있다”며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건립기금을 인출해 분산 예금시킨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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