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금씨 자전적 소설
‘나의 꿈, 아버지의 꿈’
한반도의 분단을 안타까워하는 1.5세 한국인이 가슴으로 쓴 이야기 ‘나의 꿈, 아버지의 꿈’이 출간됐다.
저자 김영금씨는 중학교 3학년 때 하와이로 이민 간 미주 한인으로, 현재 22년째 미연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남북통일과 평화를 위한 자전적 소설을 펴냈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이 혼합된 이 책의 주제는 ‘한반도 통일’로 저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고 존경했던 내 아버지를 통해 조국통일에 대한 소중한 꿈을 키워왔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한반도의 현실을 방관하면서 다음 세대에게 고통과 멍에를 전가시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더 늦기 전에 민족의 정체성과 저력을 회복해 화해와 통일의 길을 가자”고 역설한다.
“내 마음엔 언제부터인가 조국이 늘 숨 쉬고 있었다. 그런데 그 조국은 허리가 잘려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이다. 그런 조국 한반도가 너무 안타까웠다. 그 허리를 이어주어 나라와 민족이 하나 되게 해주고 싶었다. 언제부터인가 그것은 나의 간절한 꿈이 되어 있었다”
한국의 한국인들도 외면하는 문제를 1.5세 미주 한인이 정면으로 다루면서 통일을 위한 가상의 로드맵까지 제시하는 용기가 경이롭다.
복잡하게 얽힌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가 돋보이고, 문장이 탄탄하고 명쾌하며, 스토리 역시 지루하지 않고 속도감 있게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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