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시를 노래하는 뉴욕의 젊은 음악밴드 ‘스노잉 맵’이 14일과 15일 미 서부지역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아름다운 윤동주’ 이사장 이승종 목사
‘아름다운 윤동주’ 추모공연
14, 15일 샌디에고·애나하임서
뉴욕 청년밴드‘스노잉 맵’ 출연
다큐 상영·첫 장학금 시상도
겨레의 시인 윤동주 64주기 추모행사가 14일과 15일 샌디에고와 애나하임에서 열린다.
윤동주의 삶과 시를 기리는 단체 ‘아름다운 윤동주’(이사장 이승종 목사)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윤동주 시인에 관한 소개 강연과 다큐멘터리 상영, 윤동주장학금 시상에 이어 그리고 뉴욕의 청년밴드 ‘스노잉 맵’(Snow-ing Map)의 추모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14일 오후 7시30분 샌디에고 예수마을교회(이승종 목사), 15일 오후 7시 애나하임 브리지커뮤니티교회(윤덕곤 목사).
‘아름다운 윤동주’(Beautiful Yoondongju)는 이민자였고 기독교인이었던 시인 윤동주를 이민 2세들에게 알림으로써 한민족의 신앙과 삶의 좌표를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중국 용정의 생가 방문, 평전 및 시 영역과 출판, 다큐멘터리와 영화제작, 음악과 뮤지컬 공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2009년도 윤동주장학금을 시작하여 이번 추모행사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10명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스노잉 맵’은 윤동주의 시들로 노래를 만들어 CD를 내고 활동 중인 크리스천 밴드로, 이름도 윤동주의 시 ‘눈 오는 지도’에서 따온 것이다. 2005년 뉴욕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매년 윤동주 서거일에 맞추어 추모 공연을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갖고 있다.
윤동주라는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울컥 솟아나온다는 ‘아름다운 윤동주’의 이승종 목사는 “윤동주는 하나님과 역사의 소용돌이, 그리고 민족 앞에서 자기 삶을 정직하게 고백하며 살았던 한 시대의 정신적인 사표이며 단순히 시인이었다기보다는 한국 근대사의 정신적인 스승”이라고 말하고 “시대의 문제를 붙들고 씨름하거나 아파하지 않는, 정신적인 멘토 없이 쾌락과 찰나적인 감흥에 의식과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윤동주의 민족혼은 본받아야 할 모델이며 아름다운 삶의 스승”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종 목사는 샌디에고 예수마을교회의 담임목사이며 1세, 1.5세, 2세를 잇는 이민교회 차세대 사역기구인 ‘어깨동무 사역원’을 설립했다.
문의 (858)449-0191(이승종 목사), (201) 835-8692(스노잉 맵 한은준)
www.yoondongju.org, www.snowingmap .com
<정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