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 하락·경기침체에
인기 차량도 판매량 급락
자동차 업체들의 열광적인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 붐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옥죄인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을 주저하고 있다.
1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떨어진 유가와 경기침체 속에 급락했다. 하이브리드 버전인 혼다 시빅, 포드 에스케이프, 도요타 캠리 등의 판매량은 개솔린 차량 판매 감소율보다 낙폭이 더 컸다.
하이브리드는 개솔린 절약으로 인해 가격을 상쇄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 가격 자체는 개솔린 차량에 비해 훨씬 비싸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표주자인 도요타 프리우스(사진)는 1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6% 떨어졌다. 이는 도요타 전체의 판매 감소율 31.7%보다는 적지만, 지난여름 대기명단까지 생겨날 정도로 열풍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다.
핵심적인 이유는 개솔린 가격 하락으로 5일 기준 전국 개솔린 평균가격은 1달러91센트로, 전년 동기 2달러98센트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감소는 자동차 업체들이 봄을 맞아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내놓는 타이밍에 나타나 업체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혼다 인사이트, 포드 퓨전, 차세대 프리우스 등의 신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곧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식으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가격을 내리기 시작해, 평균 인센티브는 1월 들어 전월대비 88% 늘어난 99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솔린 차량에 대한 평균 인센티브는 6% 떨어진 2,736달러를 기록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