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비나 리 갤러리, 일본작가 메리 이지치·키미코 미요시 2인전
기미코 미요시의 작품.
사비나 리 갤러리는 ‘일리저블루전’(Illegiblusion)이라는 제목으로 2명의 일본작가 메리 이지치 와 키미코 미요시의 전시회를 갖는다.
2월14일부터 3월14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두 작가의 독특한 작업방법을 통해 공간에 대한 개념적 인식과 상황의 이중성을 표현한 추상작업으로, 반투명한 얇은 종이 위에 표현한 콜라주와 판화기법을 이용한 작업 16여점이 전시된다.
메리 이지치의 작업은 생활에서 경험하는 이중적 상황의 경계, 명확성과 불명확성, 진실과 거짓, 실상과 상상을 반투명한 종이의 앞면과 뒷면에 추상적 기호나 문자로 표현한다. 종이 위에 실을 붙이고, 이것을 격자 모양으로 잘라낸 뒤 다시 종이에 붙여가는 작업과정에서 모든 기호와 형상들은 추상화되고 재구조화되어 진다. 완성된 이미지들은 때론 원고지에 쓰인 문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는 오선지 위에 나열된 음표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키미코 미요시의 작업은 실들이 서로 엉켜 있는 형상들을 종이 위에 실크스크린을 이용한 판화 기법으로 표현하고, 그 위에 반투명한 얇은 종이를 덮은 뒤 물감을 이용해 점이나 패턴들을 다시 그려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물감의 흔적들은 건조되면서 종이 표면에 잔물결 같은 섬세한 파장을 남기고 이러한 작업방법은 자연 현상학적 요소를 통한 작가 자신의 존재인식을 표현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티스트 리셉션 14일 오후 6~9시.
Sabina Lee Gallery 주소와 전화번호는 971 Chung King Road LA, CA 90012 (213)620-9404 www. sabinalee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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