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스탠포드 필하모니아 나효신씨의 2작품 발표
왼쪽 사진부터 작곡가 나효신씨와 스탠포드 심포니 지휘자 진동 카이.
스탠포드 대학이 주최하는 ‘팬 아시안 뮤직 페스티발’에서 한인 작곡가 나효신씨의 작품이 초청, 연주된다. 2월13일부터 2월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2009년 ‘팬 아시안 뮤직 페스티발’에서 나효신씨는 ‘Li Po’s Music’(이백의 음악) ,’ Study War No More’ (전쟁 연구 중단) 등 2작품을 출품, 2월21일(오후2시30분) 스탠포드 필하모니아 연주, 진동 카이의 지휘로 중국 작곡가 첸 이의 오케스트라 작품 2곡과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에 연주될 나효신씨의 작품은 산호세 챔버오케스트라의 위촉곡으로서, ‘전쟁 연구 중단’(2003년 작곡)은 한국민요에 바탕을 두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 중단을 촉구한 작품이다. 나씨는 “2003년 초 ‘전쟁 연구 중단’을 쓰기 시작했을 때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고, 이 사실은 쓰고 있던 작품의 방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작품이 완성될 즈음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 베트남전쟁 때 불리어졌던 반전노래 ‘강가에서’와 한국 노래 ‘초한가’를 바탕으로 반전 작품이 작곡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작품 ‘이백의 노래’(2005년 작곡)는 이백의 시 ‘달 밝은 밤에’를 그린 작품으로 “달밝은 밤, 나 홀로 앉아있네/세상사 훌쩍 떠나서/그런데 문득,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누군가 섬세히 뜯어보는 거문고 소리”의 가사로 시작된다.
나효신씨는 2004년에 시작된 제1회 팬 아시안 뮤직 페스티발에서도 ‘초한가’(무용 & 피리) 및 ‘각설이타령’(현악사중주) 등이 초청, 연주된 바 있으며 이번 연주회를 마친 후 작곡가와의 공개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올 해로 6년째 맞이하는 팬 아시안 뮤직 페스티발은 미국내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아시안 뮤직 페스티발로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아시안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청 발표하며, 유명 연주인, 악단들의 연주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발에서는 2월13일 오프닝 연주에 진동 카이 지휘, 스탠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남 리프(이스라엘)의 ‘Visions of Stone City’ , 모하센 남주(이란)의 ‘Hair into the Wind’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스탠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탠포드 코러스, 크로노스 사중주단, 스탠포드 윈드 앙상블 등이 출연하는 이번 팬 아시안 뮤직 페스티발에 대한 자세한 스케쥴과 정보는 http://panasianmusicfestival.stanford.edu/schedule.html로 검색해 볼 수 있다.
- 작곡가 나효신씨 팬 아시안 페스티발 초청 발표회 -
▲일시 : 2월 21일(토), 오후 2시 20분
▲장소 : 스탠포드 Dinkelspiel Auditorium (471 Lagunita Dr, Stanford University)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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