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방침따라 14기 해외 조직만 신설·확대 계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본부에서 올 7월 출범하는 14기 자문회의 구성을 앞두고 대대적인 해외 조직 재편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시카고지회의 인원 수나 조직면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번 제14기 평통은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구성되는 만큼 인선의 방향과 원칙에 있어 종전과 다른 변화의 물결이 예고되고 있는 상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미했던 김대식 평통 사무처장이 해외 100개국으로 조직망을 확대하고 위원 수도 500~600명 정도 증원할 것임을 시사함으로써 시카고 조직에도 어떤 변화가 있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평통 LA지회에서는 재외 평통위원 수가 늘어나면서 LA지역 위원 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김대식 사무처장의 발언 내용이나 시카고지역 평통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봤을때, 시카고는 물론이고 기존 미주 지회내 위원 수에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대세이다.
김 사무처장이 “기존의 해외 지역 위원 수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워싱턴DC에서 현지 한인 인사들과 만났을 때 못 박은 사실과 더불어 작년 11월 차세대 통일 포럼 참석차 시카고에 왔을 때도 14기 인선과 관련해 기존 지부의 인원수 증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포럼의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이광택 평통 시카고지회 부회장은 “김대식 사무처장이 특정 지회내 인원 수 증가가 아니라 해외 지회를 100개국으로 늘이겠다고 말했다”며 “권위위식만 갖고 별다른 활동이 없던 위원들 보다는 현지사회를 위해 활발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14기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식적으로 평통 시카고지회에 본부로부터 관련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통 시카고지회의 13기 위원은 현재 93명이다. 평통위원 후보 심의·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총영사관에서는 아직 14기 인선에 관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평통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용 부총영사는 “특별히 평통 본부로부터 연락 받은 것은 아직 없고 늘 그래왔듯이 공정하고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인선 작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해외동포 참정권 실현과 함께 정치적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돼 평통위원 및 회장직을 염두에 둔 인사들의 경쟁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인선 작업이 시작되는 3월을 앞두고 시카고에서는 아직 조용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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