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발표한 주택경기부양안은 미국 역사상 최악이라는 주택차압 감소를 통한 주택경기 안정화와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발표한 총규모 2,750억달러에 달하는 주택경기부양안은 남가주를 비롯, 미국내 주택경기를 안정화시키고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차압 방지를 위해 직접 투입되는 지원 규모도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5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750억달러로 최고 900만명의 주택소유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연방정부는 국책 모기지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유한 부실 모기지를 최대 2,000억달러까지 보증, 인수키로 했다.
전국적으로 주택경기 침체가 가장 심각한 남가주 지역의 경우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실물경기 회복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지원안은 대규모 차압사태 방지를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고 바이어들을 주택시장으로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엄기륭 회장은 “현 주택시장은 셀러들은 차압매물과의 경쟁으로 가격이 너무 낮아 팔기를 꺼려하고 바이어들은 관망세에 있는 등 정상적인 매매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차압사태를 진정시키고 바이어들을 주택시장으로 끌어들인다는 목적이 달성된다면 주택시장과 나아가 남가주 경기회복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지원안은 주택차압 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이 주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기지 페이먼트를 소득의 31% 이하로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지원안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컨포밍론을 받았던 400만~500만 주택소유주들이 두 기관을 통해 재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26만달러 주택구입을 위해 30년 고정, 6.5% 금리로 20만7,000달러 모기지를 받았던 주택 소유주는 현 이자율인 5.16%의 이자율로 재융자가 가능해져 연 모기지 페이먼트를 2,300달러 정도 줄일 수 있게 된다.
둘째로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하고 있으나 모기지 페이먼트가 소득의 40~50%까지 치솟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0만~400만명의 주택소유주는 모기지 재조정을 통해 페이먼트 부담을 소득의 31%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는 재융자를 허용하는 렌더에게는 가구당 최고 6,000달러,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대로 납부하는 주택소유주에게는 가구당 최고 5,000달러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