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에는 화사한 봄 의류들이 넘쳐나며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남가주 의류시장의 메카인 LA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샌피드로, 월, 타운, 크로커, 메이플 등 도로 양쪽에 한인 의류도매업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이곳은 봄 의류로 화사함을 풍기고 있다. 의류들은 청바지에서 치마, 블라우스에 이르기까지 가벼운 천으로 만든 것이 주를 이룸으로써 봄기운을 확연하게 느끼게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곳에는 이미 지난해 12월 말부터 봄 의류가 선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3월이 되면 여름 의류가 진열되기 시작한다.
13가거리에 있는 여성의류 도매업체 샌줄리안에는 다양한 색상의 봄 의류가 즐비했다. 박정기 사장은 “업체들은 새 봄을 겨냥해 나름대로 독특한 디자인과 원단으로 제조한 의류를 쏟아내고 있다”며 “이번 봄 의류 색상은 옐로, 오렌지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체들은 경기 흐름에 관계없이 계절에 맞추어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새로운 의류 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패션 디스트릭은 언제나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타운거리에 위치한 또 다른 여성의류 도매업체 로즈미 매장에도 알록달록한 색상의 봄 의류가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케빈 이 매니저는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미국 보다 봄이 빨리 찾아오는 중남미 고객들의 발길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 업체들은 경기가 썩 좋지 않은 관계로 재고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한 업체는 “한 디자인으로 생산하는 의류를 5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봄이 다가옴에 따라 패션디스트릭에는 의류도매상가 신축을 위한 망치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대 의류도매상가로 자리매김할 샌피드로 거리의 LA 패션센터가 이미 공사를 끝냈으며 12가와 스탠포드 인근 4층짜리 상가도 완공돼 입주자를 받고 있는 등 이곳은 성장의 속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