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줍은 왕자’ 로 불리는 료 이시카와가 이번 대회에서 미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최경주·케빈 나
찰리 위·진 박 출사표
LA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오픈이 19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유서깊은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7,298야드)에서 막을 올려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비록 아직 ‘황제’ 타이거 우즈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다음 주에 펼쳐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대회인 액센처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나서는 세계 상위랭커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내 스타파워는 메이저가 아닌 그 어느 대회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PGA투어 ‘올해의 선수인 세계랭킹 3위 파드렉 해링턴과 4위이자 페덱스컵 챔피언 비제이 싱,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5위 필 미켈슨 등이 이번 대회에 나서는 탑스타들. 이밖에 세계 8위 제프 오길비와 10위 케니 페리, 13위 어니 엘스, 14위 짐 퓨릭, 22위 최경주 등 세계랭킹 탑50 가운데 29명이 이번 주 리비에라에 모인다. 출전선수 중 메이저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만도 23명에 달하며 이들이 따낸 메이저 트로피 수 합계는 32개에 달한다. 또 올 시즌 상금랭킹 탑10 가운데는 9위 데이빗 탐스를 제외한 전원이 나선다. 올해 소니오픈과 FBR오픈에서 공동 5위와 3위를 차지하며 상금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케빈 나도 이들 중 하나다. 한인선수로는 최경주와 케빈 나, 찰리 위와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과한 지난해 PGA투어 멤버 진 박 4명이 나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일본의 타이거’로 불리는 10대 돌풍의 주역 료 이시카와(17)다. 만 15세때 일본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 최연소 투어대회 우승기록을 수립한 이시카와는 스폰서 초청으로 이번에 PGA투어 무대에 데뷔하게 됐는데 그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에서만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떼지어 몰려왔다. 이미 일본투어에서 2승을 올린 그는 일본에서 ‘수줍은 왕자(Shy Prince)’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번 대회는 물론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시즌 첫 메이저인 매스터스에서 특별 초청을 받아 올 봄 ‘이시카와 돌풍’이 미국에 상륙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