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2R 공동4위, 선두 스캇 맥캐런 추격
최경주가 10번홀 그린에서 파를 지킨 뒤 갤러리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PGA 노던 트러스트 오픈 2R
케빈 나는 공동10위 올라
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최경주가 선두를 3타차로 추격하며 숙원인 LA대회 우승을 향한 ‘탱크의 진군’을 계속했다.
20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7,29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4,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5타가 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렸다. 투어 입문 6년만에 첫 승을 노리는 케빈 나도 보기없이 버디 2개만으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선두에 4타차 공동 10위에 자리잡으며 주말 역전우승을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3타를 줄인 베테랑 스캇 맥캐런은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차 리드를 잡았다.
전날 선두 필 미켈슨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첫 6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번홀(파5)에서 드라이버와 5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투온에 성공한 뒤 8피트 이글펏을 아깝게 미스했으나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계속해 전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던 3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올려 전날의 빚을 갚은 뒤 6번홀(파3)에서 홀인원성 티샷으로 이날 3번째 버디를 신고했다. 핀까지 208야드 거리에서 3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은 홀컵 바로 옆에 철썩 붙어 팬들의 탄성과 환호를 자아냈다.
하지만 최경주의 상승세는 9번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일단 제동이 걸렸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뒤 볼을 페어웨이로 빼내 서드샷으로 핀 12피트 지점에 붙여 파 세이브를 노렸으나 파 퍼팅이 홀컵 바로 옆에 멈춰서고 만 것. 이어 11번홀에선 7피트 버디펏이 홀컵을 외면,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으나 13번홀에서 3피트 버디펏을 살려내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15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진 뒤 6피트 파펏을 살리지 못해 두 번째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잡을 수 있는 15피트 버디펏이 홀컵을 스치고 지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케빈 나는 버디 2개를 잡고 나머지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해 2타를 줄이며 탑10을 지켰고 찰리 위는 이글 1, 버디 2, 보기 4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끝에 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67위로 컷오프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먼데이 퀄리파잉을 거쳐 나온 진 박은 이틀 연속 2오버파 73타를 쳐 컷오프됐다.
한편 전날 오전반으로 나가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신들린 출발을 보였던 필 미켈슨은 이날 1오버파 72타에 그쳐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최경주와 같은 공동 5위 그룹으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화제를 모으며 미국무대에 데뷔한 ‘일본의 골프신동’ 료 이시카와(17)는 이틀합계 2오버파 144타로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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