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SD 교수와 학생, 직원들이 유해한 직업환경을 상징하는 관을 들고 교내에서 시위하고 있다.
문학관 빌딩 전문가 점검
2000년 이후 8명의 직원이 유방암에 걸렸고 그 중 2명이 사망한 UC샌디에고(UCSD)의 문학관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과 교수, 학생들이 학교 측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러한 발생률은 평균보다 4~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에 발표된 UCSD 역학과의 세드릭 갈란드 박사의 1년여에 걸친 연구 보고에 따르면 유방암이 발생한 직원들이 근무한 사무실에서 100피트 떨어진 곳인 1층의 전기 및 엘리베이터 장비소의 고압 전류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유방암 발생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전자파와 암 발생의 연관성에 관해 과학자와 의사들 간에 이견이 팽배하지만 갈란드 박사는 문학관 1층의 전기소 외부 복도의 전자파는 일반 가정보다 5배나 강하고 엘리베이터 작동 때 12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위대들은 이러한 보고서와 함께 직원들이 14가지 조항의 근무환경 조건 개선안을 학교 측에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이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그 건물을 이용하는 학생과 교수들도 마찬가지로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세계보건기구인 WHO의 전자파 전문가를 초빙하여 두달 간에 걸친 조사를 시작했으며 문학관 건물의 엘리베이터의 사용을 금지하고 사무실을 폐쇄시켰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스탄 메라드는 어머니가 문학관 직원으로 일하다 유방암으로 사망했다며 “직장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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