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관광 케빈 임 이사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제휴하는 의료관광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오는 3월부터 한국의 병원들이 해외 환자를 직접 유치하는 활동을 허용하도록 의료법을 개정하면서 한국 대학병원들의 한인들을 상대로 한 의료관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대 병원이 지난해 말 LA에 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연세대 의대가 삼호관광과 협력해 미국에서 의료관광 모집을 시작했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은 23일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와 협력해 교포 전용 진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의료관광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3월부터 연세대 간호사를 삼호관광에 파견, 직접 고객을 상담하고 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호관광 케빈 임 이사는 “작년부터 한국 의료관광이 본격화 됐지만 전문성과 마케팅 부재로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삼호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함께 마련한 의료관광은 한인들만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으로 검진부터 추후 진료까지 연계하는 전문성으로 차별된다”고 밝혔다.
검진 프로그램은 기본, 프리미엄, VIP 등 3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프로그램에 따라 항공료를 포함해 1,300~3,150달러다. 분야별 추가 정밀 검진이 가능하며 3월에는 4회(21일, 22일, 28일, 29일)에 걸쳐 40명씩 고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가격에 숙박비는 포함되지 않으며 원하는 여행객에 한해 삼호관광이 통원 거리 내에 호텔 등 숙박 시설을 연계해 주거나 입원실 숙박도 가능하다. 항공권은 3개월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검진을 마친 여행객들은 원하는 날짜에 개별적으로 귀국하면 된다.
임 이사는 “의료관광은 일반 관광과는 달리 의료지식과 보험 등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행객 모집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한국 정부가 의료관광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검진비를 원화로 산정하기 때문에 최근 원화 약세에 따라 검진비가 저렴해져 의료관광의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호관광은 대한항공과 협력해 의료관광을 추진하며 자체 판매뿐만 아니라 에이전트를 통한 판매도 함께 할 계획이다. 3월 중순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관계자들이 LA를 방문해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13)427-5500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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