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는 한국대표팀이 하와이 전지훈련을 마감하는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김현수와 이대호 등 주포들의 호쾌한 타격과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11-4로 쾌승을 거뒀다.
26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하와이대 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타격왕 김현수(두산)는 1-1이던 3회말 한화 선발투수 윤경영의 볼을 밀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뿜어내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간판타자 이대호(롯데)도 2루타 2방으로 4타점을 뽑아내는 등 타선 폭발로 낙승, 평가전에서 3승1무를 기록했다. 대표팀에 합류해 첫 실전에 나선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는 지명타자 겸 3번 타자로 등장, 첫 타석에서 포볼과 몸맞는 볼로 출루한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김인식 감독은 아시아예선 개막을 엿새 앞둔 이날 처음으로 제대로 된 타순을 써냈다. 부동의 톱타자 이종욱(중견수)을 필두로 정근우(2루수)-추신수-김태균(1루수)-이대호(3루수)-김현수-이용규(우익수)-박경완(포수)-박기혁(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타격감이 살아난 정근우(SK)는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거푸 2루를 훔쳐 ‘발야구’에 앞장섰다.
마운드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일본전 선발이 예상되는 김광현(SK)은 3이닝 동안 볼 42개를 던지며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윤석민(KIA)도 2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퍼펙트 피칭을 했다. 하지만 불펜의 중추인 봉중근(LG)과 이재우(두산)는 합계 3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28일 일본 도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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