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전역 공항세관에서 1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신고하지 않고 반출하는 출국 여행자들을 차단하기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단속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진 공항으로는 한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동부 JFK 공항과 LA 국제공항으로 항공사들에 의하면 수개월 전부터 연방세관 단속요원들이 공항 각 터미널을 순회하며 사전 통보없이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현금 1만달러 이상 소지 및 사전신고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지점 매니저인 리차드 림씨는“SFO의 경우 아직 특별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강화된 단속의 손길이 조만간 SFO에까지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와 관련, SFO의 록산 허큘리스 연방세관장도 단속강화 여부에 대해서는
직답을 피했다. 허큘리스 담당관은 그러나 고액현금 신고제는 화폐의 국제유통 상황을 평가가 목적일 뿐 소지 금액의 최고 한도액은 전혀 없으며 세관에서는 여행객들이 신고만 한다면 액수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도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소지 금액이 100만달러를 초과할 경우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허큘리스 세관장은 미국 세관에는 그러한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만달러 이상 현금 지참하고서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채 적발됐을 경우 불법반출 의도여부를 집중 추궁하며 이 상황에서 세관은 해당 여행객이 소지한 금액 전부를 몰수할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금 1만달러 이상에 대한 사전신고는 출국장을 떠나기 전 각 항공사들의 탑승수속 카운터가 위치한 세관을 찾아 세관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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