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암중에서 특징적인 사항은 대장암의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여성에서 유방암의 빈도가 미국에서와 같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또 갑상선암의 빈도가 매우 높다는 것은 놀라운 일인데 이는 미국에서 지난 10년 사이에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과도 일치하는데 그 이유는 분명치 않다.
갑상선암은 2차 대전 종전 때 핵폭탄에 노출된 일본인에서 급증했고 방사선 노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휴대폰과 갑상선 암과의 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인종적으로 각종 암의 빈도가 다른데 서양인에 비해서 한국인이 유독 흔한 암을 보면 위암과 간암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조기 암 발견 계획에 위암과 간암을 포함하면 한국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유방암 검사(mammogram)가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조금 감소했다. 40~70세 여성은 유방암 검진을 1~2년 주기로 받도록 하고 40세 이하나 70세 이상의 여성은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하는데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의 위험이 높은 그룹은 더 어린 나이부터 유방검사를 받도록 한다.
대장암도 조기진단 때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50세 이후부터 검진을 하는데 대장내시경(colonoscopy)을 매 10년마다 하거나 매년 잠혈검사(fecal occult blood)와 직장경(sigmoidoscopy)을 5년마다 실시한다.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나타나면 위험 정도에 따라서 더 자주 검사를 받도록 한다.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50세 이후의 남성은 전립선암에 대해서 검진을 받는데 매년 직장 수지 검사와 PSA라는 혈액검사로 할 수 있다. 전립선암도 조기진단으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은 성적인 접촉을 하기 시작한지 3년 후부터 매년 자궁암 검사(Pap smear)를 하는데 이전 검사가 3번 연속 정상이었으면 30대 초반부터는 2~3년에 한 번씩 자궁암 검진을 받도록 한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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