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대학 코리아 인스티튜트 발행 문학지 ‘진달래’
지난 1월 출간된 ‘진달래: 한국문학과 문화 저널’ 2권.
김영하·성석제·신경숙씨 작품 등
수준 높은 번역, 영어권 독자에 환영
하버드 대학의 코리아 인스티튜트는 한국 문학을 미국에 소개하는 영역 문학지 ‘진달래: 한국문학과 문화 저널’(Azalea: Journal of Korean Literature & Culture)을 매년 발행하고 있다.
하버드대 코리아 인스티튜트가 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하와이대학 출판부와 공동 배급하는 이 책은 2007년 12월 제1권이 나온데 이어 한달 전인 2009년 1월 제2권이 출판됐다. 두 권 모두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다.
미국 내 한국학 교수들이 번역을 맡아 질적으로 수준 높은 ‘진달래’는 미국의 학생, 교수, 문인, 혹은 한국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겨냥해 한국의 다양한 문학-시, 수필, 소설, 시조 등을 영어로 소개하고 있으며, 대학 강의실에서 교재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영어권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의 진수를 알릴 수 있는 문학지로 환영받고 있다.
제1권에서 김영하의 ‘당신의 나무’와 ‘오빠가 돌아왔다’, 성석제의 ‘첫사랑’, 황순원의 ‘학’, 하성란의 ‘곰팡이꽃’을 비롯하여 박민규, 이혜경, 이창동 등의 소설과 황지우, 황인숙, 김지하, 고은, 마종기, 이문재 등의 시를 소개한 ‘진달래’는 2권에서는 훨씬 폭넓은 한국문학과 문화를 다루고 있다.
신경숙의 소설 ‘딸기밭’과 은희경의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조경란의 ‘나의 자줏빛 소파’ 등을 소개한 2권은 ‘북한 특집’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진과 함께 북한 작가들의 시, 소설, 만화를 게재했다. 또한 이상의 시와 함께 한국의 현대 시조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책 구입 문의는 하와이대학 출판부 www.uhpress.hawaii.edu/journals/azalea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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