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가 황두진씨, LA카운티 미술관서 강연회
한옥 리노베이션 전문가
내달 19일 오후 2시 열려
LA카운티 미술관은 4월19일 오후 2시 한국의 유명 건축가 황두진씨의 강의를 마련한다.
‘트래디노베이션: 한국 현대건축의 새로운 추세’(TradINNOVAtion: New Trends in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라는 제목의 이 렉처에서 황씨는 그의 건축사무소가 서울의 오래된 한옥들을 현대사회의 생활과 기능에 맞게 창조적으로 복원한 10여채의 작업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중학교 수학 교과서에도 실린 그의 ‘메가시티 네트웍: 한국 현대건축’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황두진(46)씨는 서울대 건축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나와 예일대 건축학교를 졸업했으며 미국에서 건축가 김태수 문하에서 활동하다가 2000년 황두진 건축사무소를 차렸다.
주택, 기업 사옥, 병원 등 중소 규모의 건물을 수준 높게 설계하는 것에 주력해 온 황두진 건축사무소의 대표작 중에는 서교동 해냄출판사 사옥, 통의동 열린책들 사옥, 재동 ‘나무와 벽돌’, 가회동 한옥 개축 프로젝트 등이 있다.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한옥이 돌아왔다’ 등 건축에 관해 재미있고 소상하게 설명한 책들도 몇 권 냈다.
“한옥은 개인의 창조물이 아니고 오랜 시간 한 민족이 한반도의 자연 지리적·인문 지리적 환경에 맞게 만든 집단 창작물”이라고 설명하는 황씨는 “한옥은 개선과 진화의 여지가 풍부하기 때문에 한옥의 미덕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쓸모 있게 리노베이션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황씨가 직접 영어로 설명하는 이 강의는 브라운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며 무료이다.
황두진 건축사무소 웹사이트 www. doojinhwang.pe.kr
라크마 주소 5905 Wilshire Blvd. LA, CA 90036
문의 (323)857-6000, www.lacma.org
70년 된 한옥을 살림집으로서의 실용적인 면을 중시하여 개축한 서울 가회동 쌍희재.
건축가 황두진씨.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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