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특별후원 4월 5·8·9일
아나야·프로젝트 시나위·월드뮤직 밴드 바이날로그 출연
장르 넘어선 힙함 등 어우러진 퓨전 국악 선뵈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전통 음악을 선보이며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국악 프로젝트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Korea 21: Music Hear & Now)’ 두 번째 행사가 4월 5일 맨하탄 심포니 스페이스를 시작으로 8일 뉴저지 라이더 대학과 9일 프린스턴 대학에서 열린다.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아나야(Anaya), 프로젝트 시나위(Project Sinawe) 그리고 월드뮤직 밴드 바이날로그 (Vinalog) 등 젊은 국악 그룹들이 출연해 지난해 못지않은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나야는 민요, 판소리, 굿 등 전통음악의 ‘노래’에 현재적인 힙합의 리듬이 있음을 주목하며 새롭게 장르를 개척하는 퓨전 보컬 그룹이다. 국악에 무관심한 젊은 층에도 어필하며 공연마다 고정팬을 몰고 다닐 정도로 한국에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팀의 리더 허훈을 주축으로 드럼 장석원, 대금 민소윤, 가요보컬에 배주희, 민요보컬에 최윤영로 구성되어 있고 멤버들의 뛰어난 미모가 이들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시나위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6년 전통음악의 본질을 연구하는 스터디 모임을 통해 결성되었다. 산조, 시나위, 장단, 판소리 등 여러 장르에 대한 워크숍을 통해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즉흥음악의 발전과 미래 한국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개인의 역량과 팀의 응집력을 동시에 키워나가고 있다.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는 바이날로그는 가장 오래된 연혁과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펴고 있는 월드뮤직 그룹이다. 한국전통예술협회의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던 국립국악원 관악 주자 출신 이영섭 창작 타악 그룹 푸리, 국악 실내악단 슬기둥 출신으로 타악 보컬을 맡은 장재효,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주제곡을 만든 베이시스트 이상진, 키보디스트 양승환이 의기투합해 2003년 결성했다. 한 ‘바이날로그’. 그룹 연륜은 짧지만 멤버 각자의 음악 경력은 10여 년을 헤아린다. 국악과 양악이 이들의 음악을 창작 국악, 혹은 퓨전 국악, 심지어 국악 재즈라 부르기도 하지만 막상 멤버들은 장르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생각한다. 스스로 만족하는 좋은 음악을 한다는 공통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들의 그룹명은 LP음반을 지칭하는 ‘비닐(Vinyl)’과 ‘아날로그(Analog)’를 조합했다. 올해 3월에 3집 발매를 준비 중이다.
한국 전통 음악을 현대적인 해석으로 재창조한 창작국악의 진수를 맞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악FM 방송과 사단법인 한국전통예술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 공연스케쥴
■ 4월 5일 오후 7시. Peter Jay Sharp Theatre, Symphony Space
2537 Broadway at 95th Street, New York, NY 10025
■ 4월 8일 오후 8시. Bristol Chapel Westminster Choir College of Rider University
101 Walnut Lane, Princeton, NJ 08540
■ 4월 9일 오후 8시The Hun School of Princeton.
176 Edgerstoune Rd. Princeton NJ 08540
▲ 티켓: $25, 학생: $15
▲ 문의: 한국전통예술협회 212-921-9344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제 2회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에 출연하는 바이날로그와 아나야.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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