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승자전에서 다시 격돌하게 된 일본을 무조건 이기겠다며 이구동성으로 각오를 다졌다.
새로 도입된 패자부활전 제도 탓에 최대 5번이나 일본과 맞붙게 됐고 벌써 세 번째로 만나는 일본을 반드시 이기고 이날 4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15일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난적 멕시코를 8-2로 따돌리고 1조 2라운드 승자전에 진출한 대표팀은 경기 후 구장을 빠져나가면서 일본과 경기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때리고 볼넷 2개를 얻는 등 WBC에서 3번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현수(두산)는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걱정이나 일본과 경기는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아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는 대표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 실전에서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는 무서운 모습에서 나 또한 일본전에 나가게 되면 타격감을 찾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발투수 류현진(한화)의 뒤를 이어 3회부터 등판해 2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된 정현욱(삼성)은 볼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이후 안타를 맞아 고전했지만 힘 있는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면서 일본전은 꼭 이겨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철 대표팀 타격 코치는 타격은 파도와 같아서 일본과 경기에서도 또 잘 때려줄지는 알 수 없다. 일본 투수들이 대부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에 많은 득점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이 다르빗슈 유(니혼햄)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한다. 펫코팍이 천연잔디 구장이기에 전반적으로 수비를 위시한 라인업이 꾸려질 것으로 보이나 때에 따라서는 좌타자 추신수도 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에고=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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