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사랑·OC 샬롬합창단
헨델 메시아 여성 3부 편곡
구세군 터스틴 한인교회서
28일 오후7시 색다른 공연
여성들만이 노래하는 ‘메시아’는 어떤 음악이 될까?
혼성 4부의 화음이 아름다운 헨델의 메시아를 여성 3부로 편곡해 노래하는 ‘여성 메시아 세계 초연’이 오는 28일 오후 7시 구세군 터스틴 한인교회에서 열린다.
부활절을 앞두고 구세군 터스틴 한인교회(담임사관 이용우·이설주)의 창립 축하와 후원을 위해 열리는 이 공연에는 LA 사랑여성합창단(단장 김수지)과 OC 샬롬여성합창단(단장 이영희)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형건 단장(오페라 캘리포니아 선교오페라단)의 지휘로 새롭게 창조된 메시아를 연주한다.
편곡은 1.5세 작곡가 최정휘씨가 맡았으며, 노형건 단장의 의뢰를 받고 6개월에 걸쳐 곡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메시아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곡이라 섣불리 손대기 어려운데다, 남녀혼성 4부의 노래를 음역이 다른 여성 3부로 전환하면서도 메시아 특유의 감동과 전율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노형건 단장은 “메시아를 여성합창으로 연주하기는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혼성 4부의 메시아가 장엄하고 웅장하다면 여성 3부의 메시아는 섬세하고 우아하며 화려하다”고 설명했다. 노 단장은 또 “아름다운 구세군 교회의 예배당에서 공연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한인들 뿐 아니라 타인종 교인들도 다수 참석하는 뜻 깊은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60여명의 합창단원들뿐 아니라 소프라노 노성혜·방나은, 앨토 레슬리 인만, 테너 이준실, 바리톤 장상근 등의 독창자들과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피아노 윤경미, 키보드 황경희 이현진 홍숙현, 그리고 반주는 3명의 신디사이저로 구성된 오페라 캘리포니아 미션 앙상블이 맡게 되며 메시아 중 ‘전원교향곡’ 연주 때는 구세군 밴드(Salvation Army Band)가 협연한다.
공연 티켓은 무료이나 10달러의 도네이션이 권장된다.
구세군 터스틴 한인교회의 주소는 10200 Pioneer Rd. Tustin, CA 92782 문의 (213)500-0419
LA 사랑여성합창단(사진 위)과 OC 샬롬여성합창단이 연합으로 ‘여성 메시아 세계 초연’ 무대를 꾸민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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