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
멕시코 2
‘약속의 땅’ 미국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이 본선 첫 무대를 승리로 기분좋게 장식했다. `소총부대’로 평가되던 한국 야구가 통쾌한 홈런포를 앞세워 난적 멕시코를 넘은 것이다.
한국은 15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라운드 멕시코와 1차전에서 철벽 계투작전으로 멕시코 타선을 틀어막고 이범호와 김태균, 고영민이 차례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8-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제1회 대회에 이어 WBC에서 멕시코를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믿었던 선발 류현진이 기대에 못미친 가운데 김인식 감독이 한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메이저리그 10승 투수인 올리버 페레스와 선발대결을 벌인 류현진은 2회 들어 2안타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멕시코 9번 오기 오예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공수 교대 뒤 이범호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용규는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기혁의 내야땅볼을 멕시코 2루수 에드가 곤살레스가 1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재빨리 홈을 밟아 2-2를 만들었다.
마운드가 안정된 가운데 한국은 4회말 4번 주포 김태균이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3-2로 역전했고 5회에는 첫 타석에 나선 고영민이 똑같은 코스로 1점홈런을 꽂아넣어 4-2로 달아났다. 한국이 WBC에서 한 경기 홈런 3개를 친 것은 처음이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7회말 눈부신 기동력을 앞세워 8-2로 점수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정현욱에 이어 정대현-김광현-윤석민-오승환이 이어던지며 멕시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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