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적인 깊은 맛 그득
참기힘든 ‘칼볶음’의 유혹
정보지에 실린 맛집 정보만 믿고 갔다가 실망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니 믿을 수 있는 건 사람들의 입소문.
베이지역에도 한번 가 본 사람이면 누구나‘맛있다’며 입소문을 옮겨주는 맛집이 있다.
헤이워드 ‘한국의 집’이다.
그곳에 가면 꼭 먹어보아야 할 첫번째 메뉴가 ‘칼볶음’이다. 물론 다른 식당에서는 맛볼 수 없는 ‘한국의 집’ 만의 ‘대표 별미’다. 칼국수와 해물이 만나 자칫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볶음으로 칼칼함에 맛의 포인트를 주었다.
$13.99~16.99의 해물 칼볶음은 말그대로 오징어, 낙지, 새우 중 한가지를 입맛대로 골라 각종 야채와 칼국수를 매콤달콤하면서도 칼칼한 양념으로 함께 볶아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의 조화를 이루었다.
자신의 창의성을 십분발휘, ‘한국의 집’을 대표하는 ‘맛’ 칼볶음을 개발해낸 서인희 사장은 10년간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한시도 쉬지 않고 갈고 닦은 ‘내공’ 탓에 음식재료 고르는 솜씨가 남다르다.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등 각 지역이나 심지어는 한국에까지 손을 뻗어 좋은 재료들을 깐깐하게 엄선한다.
베이지역 ‘밑반찬의 일인자’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서 사장은 2년 숙성된 고추와 깻잎을 자랑한다. 짜지도 않으면서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깻잎과 아삭하고 매콤한 맛의 고추 짱아치는 손님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한 한국의 이종학 PD도 그 독특한 맛에 반해 ‘한국의 집’ 짱아치를 한국으로 담아갔을 정도라고.
한국의 집에선 이밖에도 찌개, 전골, 찜류, BBQ 및 구이류 등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한가지 더! 편안한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오는 손님 모두 일일이 응대하며 건강까지 챙기는 배려가 고객을 가족으로 만드는 특별 노하우.
게다가 어느 식당이나 No MSG라고 하는데 미원을 넣으면 하품, 갈증, 졸음 3가지 증세가 나타난다며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직접 와서 보면 알 것 이라는 서 사장은 “내 새끼 먹인다 생각하고 만드는 ‘엄마손 맛’ 요리로 깨끗하고 몸에 좋은 음식만을 만든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또 인생은 품앗이라며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에 가족처럼 서로 돕다보면 좋은 날도 올 것”이라며 엄마손맛 뿐 아니라 고객의 아픔까지도 어루만지고 챙기려든다.
헤이워드 한국의 집에서 훈훈한 인정이 조미료처럼 가미된 칼볶음을 먹으면 그리운 엄마의 손맛이 느껴질 듯하다.
702 Ast. Hayward CA 94541
전화 510-889-9711
영업시간 : 월-토 오전 11시부터 밤 10시, 일: 오전 11시30분~밤10시
<권선주 기자> sjkw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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