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어르신으로부터 여행을 할 때 맛있는 음식점을 찾는 노하우를 듣게 됐다. 인터넷의 발달로 각종 맛 집이며 경치 좋은 곳 등 모든 것을 앉은 자리에서 몇 번에 클릭으로 알 수도 있지만 미리 컴퓨터에서 뽑아 놓은 자료에 의존해서 움직이다 보면 여행의 설렘과 묘미가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있다.
어르신은 처음 가보는 지방이나 마을에 가면 항상 마실 것을 사러 손수 약국에 들어가시고는 몇 개의 마실 것을 사 들고 나오신다. 그리고는 사람들을 안내 하면서 이 근처에는 이 집이 제일 맛있는 집이라면서 앞장을 서시곤 했다. 처음 와봤다는 이곳을 어쩜 저리도 잘 아실까?
예나 지금이나 각 지방이나 마을에 가면 ‘약국’이 있기 마련이다. 어르신의 말을 빌리면 “그 동네의 좋은 음식점을 고르려면 맛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한테 물어봐야지 그렇지 않은 사람들 한 테 물어보면 실패하기 마련이야. 그래서 중상류층이라 할 수 있는 약사에게 물어보면 틀림 없는 거지!”
필자도 한국의 지방을 여행할 때 이 방법으로 주변의 좋은 맛 집을 많이 알게 됐다.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일단 약국으로 들어가서 간단히 마실 음료를 시키고는 자연스럽게 약사에게 말을 걸어 물어보는 것이다.
그러면 동네의 인심도 알 수 있고, 그 고장의 특산물이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을 알게 될 수 있다. 그러면서 사람 냄새도 같이 맡고 오는 것이다.
골프에 관한 크고 작은 의문 역시 골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되는 것처럼 말이다. 골프에 대한 노하우 역시 모든 프로들이 한두 가지씩은 꼭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는 관점에 따라 그 노하우가 화려해 보일 수도 있고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개인의 실수와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 터득하게 된 경험들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대부분 고수들의 골프 백 안에는 바람막이나 비옷이 늘 준비되어 있다. 언제 어떻게 날씨가 갑자기 변할지 모르고, 이상기후로 인해 난처한 상황일 생기게 되면 이때 믿을 것이라곤 자기 골프 백에 들어있는 것이 전부가 된다. 티업을 하기 전이라면 프로샵에서 바람막이나 비옷 등을 구입할 수 있지만 이미 코스에 나와 버렸다면 플레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치닫는다. 비에 옷이 모두 젖거나 바람이 불어 몸이 차가워지면 더 이상의 플레이는 불가능해져 버린다.
날씨가 무더운 날에는 여분의 물을 갖고 다니면서 매 홀마다 조금씩 입을 축여 줘야지 지치지 않는다. 막상 목이 마르다 고 느껴질 때는 이미 우리 몸의 균형은 깨어져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다시 회복 시키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갈증을 느끼게 되면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이 상태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술을 마신 상태와 비슷할 정도로 정신이 흐려진다. 항상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조금씩 마셔 주는 것 또한 작아 보이지만 큰 노하우라고 할 수가 있다.
작은 것부터 준비하는 사람은 큰일이 생겨도 능히 헤쳐 나간다. 골프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잘해야 가장 화려해 보일 수 있는 운동이다. 반대로 가장 화려하게 보이려고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게 되면 가장 초라해 지는 것이 골프라는 운동이다.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티칭프로 (213)38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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